닭과소 2007. 7. 20. 20:43

                             그런 식으로 죽이려거든 나부터 죽여 줘!

 

어느 능력있는 놈팽이가 있었다.

그는 아내 몰래 젊은 세컨드를 두었는데 처음에는 비밀로 하다가

아내가 방심하는 사이 옆집으로 세컨드를 이사시키는데까지 성공 했다.

아내는 알았지만 자식 생각에, 어른들 생각에 꾹 참고 살고 있었다.

 

하루는 남편이 집에서 일하고 있는데 세컨드가

문을 똑똑 드드리며 " 자기야! 오사이는 왜 안와. "하고

꼬득이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아내의 눈에는 불꽃이 튀었다.

놈팽이는 아내에게 미안했던지.

" 야! 네가 정신이 있어! 남 일하는데까지 와서. 한 번 혼나야겠네"

하고 세컨드의 머리채를 감아쥐고 문밖을 나서며

" 여보! 내 이 년을 반쯤 죽여 놓을거야 " 하고 말했다.

한참 후 아내는 남편이 세컨드를 혼내는 모습이 궁금해 그 집으로 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죽이겠다는 남편은 세컨드를 뜨겁게 포옹하며 뒹굴고 있었다.

아내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문을 박차고 들어가며 하는 말

 

" 야!이 새끼야! 그렇게 죽이려거든 나부터 죽여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