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 효능
앵두나무
앵도(櫻桃)나무 혹은 앵두나무 양쪽을 다 쓴다. 그러나 한자 이름에서 온 앵도가 맞는 이름으로 생각된다. 앵도의 열매를 보면 티없이 맑고 붉어 윤기가 흐르며 약간 반질반질하다. 옛 사람들은 아름다운 여인의 입술을 앵도 같은 입술, 즉 앵순(櫻脣)이라 하여 빨갛고 예쁜 것의 대표로 앵도 열매와 비유하였다. 고려사 지(志)의 길례대사에서 제사의식을 기록한 것을 보면 <보름 제사 때에 제수의 가짓수는 같으나 다만 고기를 쓰지 않고 주고(奏告-임시 종묘에 고하는 일)에는 일률로 술을 사용한다. 2월 보름에는 이름을 드리는바 만일 춘분 날짜가 보름이 지나서 있을 때에는 따로 날을 받아서 드린다. 4월 보름에는 보리와 앵두를 드리고 7월 보름에는 피와 기장쌀을, 8월 보름에는 깨를, 9월 보름에는 벼와 쌀을, 12월 보름에는 생선을 드린다>하여 제물로 올린 기록이 있다. 조선조에 들어와서도 제물로 사용되었으며 조선왕조실록 태종11년(1411) 5월11일 임금이 말할기를 <종묘에 앵도(櫻桃)를 제물로 바치는 것이 의궤(儀軌)에 실려 있는데, 반드시 5월 초하루와 보름 제사에 같이하게 되어 있다. 만약 초하루 제사에 미쳐 익지 못한다면 보름 제사를 기다려서 겸행하게 되어 있으니, 진실로 융통성이 없어 인정에 합하지 못한다. 앵도가 잘 익는 때는 바로 단오 때이니, 이제부터는 앵도가 잘 익는 날을 따라 제물로 바치게 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구애하지 말라.>하였고 12년(1412) 8월8일에는 시물(時物)을 종묘에 제물로 바치는 내용 중에<2월에는 얼음, 3월에는 고사리, 4월에는 송어, 5월에는 보리·죽순·앵도·외·살구, 6월에는 능금·가지·동과 (東瓜), 7월에는 기장과 피·조, 8월에는 연어·벼·밤, 9월에는 기러기·대추·배, 10월에는 감귤, 11월에는 고니, 12월에는 물고기·토끼이었다>하여 조선조 초기까지는 앵도가 필수 제물이었던 것 같다.
중국 화북 지방 원산으로 정원에 심는 낙엽활엽수 관목으로 높이 3m까지 자란다. 어린 가지에는 털이 촘촘하며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기로 달린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꽃이 1∼2개씩 모여 핀다. 열매는 둥글며 6월에 빨갛게 익는다. - 장미목 벚나무과의 낙엽관목. 높이 2∼3m. 어린 가지에 곱슬곱슬한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거꿀달걀꼴이며 길이 5∼7㎝이다. 끝은 갑자기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다. 앞면에는 잔털이 있어서 주름이 지고 뒷면과 잎자루에는 곱슬곱슬한 털이 빽빽이 나 있다. 4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새잎과 함께 지름 1.5∼2㎝의 흰색 혹은 담홍색의 꽃이 핀다. 꽃잎은 거꿀달걀꼴로 5장이며 수술은 다수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구형이며 지름 약 1㎝의 핵과(核果)이다. 표면에 잔털이 있으며 6월에 붉게 익고 먹을 수 있다. 양수(陽樹)이고 정원에 심으며, 번식은 실생·포기나누기로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앵두나무는 수분이 많고 양지 바른 곳에 자라기를 좋아하므로
동네의 우물가에 흔히 심었다.
고된 시집살이에 시달린 한 많은 옛 여인네들은
우물가에 모여 앉아 시어머니로부터 지나가는 강아지까지
온 동네 흉을 입방아 찧는 것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였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로 시작되는 유행가 가사처럼
공업화가 진행된 70년대 초, 소문으로만 듣던 서울로 도망칠 모의(?)를 한
용감한 시골 처녀들의 모임방 구실을 한 것도
역시 앵두나무 우물가이었다.
옛날 우리 여성들이 선망하던 입술은 앵두같이 조그맣고 단정하게 다물어진 발그레한 입술이었고 서양에서도 루비처럼 작고 오므라져 있는 입술을 예쁜 미인의 입술로 칭송하였다..
가수 설운도는 앵두 같은 입술로 유혹하지 말아요라고 노래하였고 신세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그룹 드렁큰타이거도 ‘편의점’ 이란 노래에서 술이 조금 취한 듯 빨개지는 볼과 앵두같은 입술의 사랑스런 그녀를 노래했습니다.
가장 사랑스런 입술이 앵두 같다 하였으니, 그렇다면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과일은 앵두가 아닐런지...
`인연'이란 수필로 잘 알려져 있는 피천득은 오유월은 앵두의 달이라고도 하였는데, 새콤하며 은근하게 단맛이 나는 앵두는 앵두나무의 열매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앵도(櫻桃), 차하리, 천금이라고도 한답니다.
조선초기 학자인 성현의 수필집인 `용재총화'에 따르면, 세종(世宗)이 앵두를 좋아하니 효심이 극진했던 문종(文宗)이 세자시절 경복궁의 울타리마다 손수 앵두를 심고 따다 바쳤는데 이에 세종이 맛을 보고는 “다른 곳에서 바친 앵두가 맛있다 하여도 어찌 세자가 손수 심은 것과 같을 수 있겠느냐”라고 무척 흐뭇해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앵두는 왕실의 제사에 제물(祭物)로 사용할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으며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쓰였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심장과 배꼽의 사이에 위치하여 음식의 소화 작용을 맡는 중초(中焦)를 고르게 하고 비장(脾臟)의 기운을 도와주며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체하여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부종(浮腫)의 치료에 쓰였으며 폐기능을 좋게 하여 가래를 없애는데도 사용하였습니다.
새콤한 앵두의 신맛은 사과산, 구연산등의 유기산에 의한 것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 촉진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뛰어나며 정장효과가 있는 펙틴이라는 성분도 풍부합니다.
앵두는 젤리, 잼, 정과, 화채, 주스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씨를 빼지 않고 소주에 우려내어 보약주(補藥酒)를 담그기도 하죠!!
앵두는 신맛이 강하지 않아 설탕을 넣지 않아도 좋은데 술을 빚을 앵두는 농(濃)익은 것보다는 덜 익었다 싶을때가 좋습니다.
물에 씻어 물기를 말린 앵두에 3배정도의 소주를 부어 서늘한 응달에 서너달 두었다가 거르면 우아하고 아름다운 핑크색이 낭만적이어서 분위기도 그만입니다.
앵두주는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구어 주는 효능이 있으며 장기간 복용하면 남성의 유정(遺精)과 같은 기능적 장애의 개선에도 효험이 있다 합니다.
앵두나무 열매
앵두는 앵두나무의 열매로서 크기가 작고
익으면 향기는 별로 없으나 보기 좋고 맛이 달다.
단오 전후 모든 과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익기 때문에
고려 때부터 제물(祭物)로도 매우 귀하게 여겼고, 약재로도 쓰였다.
한방에서는 앵두를 「매도영도」라고 부르며 열매와 가지를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익기 전의 앵두를 말려서 분말로 만들어 인후질환에 가루째 먹거나
물에 타서 조금씩 마시면 신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때도 분말에 참기름을 섞어 환부에 바르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앵두나무 가지나 잎의 즙을 내어 바르거나 먹으면
효과를 보았다고 하며 덜익은 열매의 말린 가루를 밥에 개어서
관절염이나 타박상에 붙이면 효과를 많이 본다.
동상에 걸렸을 때 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는 '중초(中焦)를 고르게 하고 지라의 기운을 도와주며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초여름의 식욕증진제로 인기가 있고
피로회복 진정, 진해작용이 있고, 또 거친 피부, 두드러기,
알레르기증상 등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등..
스트레스 해소와 혈액순환에 좋은 열매이다.
앵두의 새콤한 맛의 성분은
사과산과 구연산 등의 유기산인데 1.5% 가량 들어 있다.
이러한 유기산은 체내에서 신진대사를 도와주며
피로회복의 효능도 가지고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부종을 치료하는 데 좋고,
폐 기능을 도와주어 가래를 없애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색을 좋게 한다.
앵두에는 정장효과가 있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많아
젤리나 잼도 잘 만들어지고
날로 먹거나 정과·앵두편·화채·주스 등을 만들어 먹는다.
소주와 설탕을 넣어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이 술은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구어 준다.
잘낫지 않는 기관지염에는
앵두나무잎 30g에 흑설탕을 적당히 섞어 물에 끓여 먹는다.
부스럼에는 잘 익근 앵두를 70% 정도 물을 붓지 않은 항아리에 넣고
꼭 밀봉한 뒤 땅속 깊이에 묻어두었다가 6개월이 지나면
항아리에 연붉은 물이 나오는데 이 물을
얼굴 몸 또는 부스럼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땅 속에 둔 앵두는 오래 묵은 것일수록 효과가 뛰어나다.
앵두 화장수
앵두를 잘 씻어서 물기를 잘 말린후 큰 용기에 넣고 밀봉한다.
어둡고 서늘한곳에서 약 60일 가량 숙성시킨다.
적당히 발효된후 증류수를 섞어서 사용한다.
앵두를 과일용 세제등을 사용하여 너무 깨끗이 하면
발효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앵두화채
재료; 앵두 1컵, 잣 1작은술, 설탕&꿀 1/2컵, 물 3컵
만드는법; 앵두는 싱싱한 것으로 골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아 씨를 발라내고 설탕에 1시간가량 재운다.
끓여 식힌 설탕물에 꿀을 타서 시원하게 두었다가
재어 둔 앵두와 함께 시원한 그릇에 담고 잣을 띄워 낸다.
앵 두 주
재 료
앵두 400g, 설탕 600g, 35℃소주 1.8L
담그는법
① 앵두는 잘 씻어서 물기를 닦아 설탕과 함께 용기에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
한다.
②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정도 저장하면 술이 완성되는데, 열매는 ?프?낸다.
③ 다른 과실주나 양주와 칵테일해도 상관없다.
복용방법
하루 2~3회 (소주잔으로 한 잔씩)마시며, 다른 양주와 칵테일해서 마셔도 좋다.
효 능
피로회복,식욕증진, 조갈, 유정증, 변비, 각기, 이뇨 등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