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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금실 좋은 부부

닭과소 2008. 11. 10. 15:00

어느 금실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부인은 늘 자기만 사랑하고,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안 주는

그런 신랑을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

그런데, 그런 신랑이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은게 아닌가...

"아이고~~ 나 혼자 어찌 살라고 혼자만 가는거요.

난 못살아 나도 따라 갈 거야."

며칠을 슬퍼하며 생각하다가 신랑따라 가기로 마음 먹고

저승으로 신랑을 찾아 나섰다.

거기는 방이 세 개가 있었다.

결혼 후, 단 한 번도 바람 안 피우고

오로지 부인과 가정을 위해 살아온 사람은 장미방

바람은 가끔 피웠지만

별 사고는 안 치며 산 사람은 백합방.

부인몰래 바람 많이 피우고

여자들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은 안개방

부인은 당연히 장미방에 있겠지 하고 문을 열었다.

"어라~ 여긴 한 명도 없네. 이상하다... 그럼 백합방에? "

그런데 그 방엔 딱 세 명만 있었다.

신랑은 그 방에도 안 보이는게 아닌가!

"어찐 된 걸까. 혹씨 안 죽은거 아녀..?"

마지막으로 살며시

부인몰래 바람 많이 피우고

여자들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만 있다는

안개방을 빼꼼히 열어 보았다.

세상에..

남자들이 바글바글

천지삐까리 수두룩 있는 한 가운데에 신랑이

어찌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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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군기라는 완장을 차고

반장 짓을 하고 있었다. ㅡ..ㅡ;;

나쁜쇄리..

못믿을것들.. //

출처 : 개울목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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