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대하여
반신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혈액순환을 좋게 해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반신욕의 효과를 알고는 있지만 매번 하기가 번거로운 사람들을 위해 신체 부위별 즐기는 ‘간단 목욕법’에 대해 알아본다.
◆족욕
발은 심장에서 내려온 피를 다시 심장으로 되돌리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도 반사학 이라는 한 분야로 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대야를 이용해 40℃정도의 따뜻한 물에 복숭아뼈 조금 위까지 담근다. 이 상태로 15~30분 정도 족욕을 하면 혈액 공급이 부족한 발에 순환을 촉진해 부기를 없애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수욕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경우 수욕을 족욕이나 반신욕과 같이 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손목 약간 위까지 잠기는 특수 욕조를 사용하거나 가정에서는 세면대를 이용해 약 41~42℃정도의 물에 10~15분 정도 담근다. 수욕을 하는 동안 손가락 하나하나를 스트레칭 하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레이노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각탕
무릎 아래까지의 종아리 부분을 40~42℃ 물에 15~20분 정도 담그면 된다. 한의학에서는 신경통, 관절염, 생리통, 급체 등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당뇨병, 고혈압, 위궤양, 하지정맥류 등이 있는 사람은 삼가도록 한다. 마무리를 할 때는 냉탕에 1분정도 담가야 혈관을 수축시켜 몸의 열 손실을 막는다.
◆좌욕
좌욕기나 큰 대야에 38~40℃의 물을 준비하고 엉덩이와 배꼽 아래쪽까지 잠길 정도로 15분간 있으면 된다. 생식기나 하복부의 고여 있던 혈액을 순환하도록 촉진시켜 호르몬 분비를 활발하게 하고 생식기 기능을 강하게 한다. 생리통, 치질, 변비, 요통 등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