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garlic]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며 비늘줄기가 있는 다년생 식물.
예로부터 여러 나라에서 써왔으며, 양파같은 냄새가 나고 찌르는 듯한 자극적인 맛이 있다. 미국에서 널리 쓰는 마늘은 유럽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가져온 것이다. 아시아가 원산지인 마늘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남부에서도 야생상태로 자란다. 비늘줄기의 막질로 된 껍질이 식용의 작은 비늘줄기인 마늘쪽 20개를 감싸고 있다. 때때로 꽃대가 아주 작은 비늘줄기에서 올라와 꽃이 피기도 하나 씨는 맺히지 않는다. 작은 비늘줄기를 심거나 또는 작은 비늘줄기의 끝부분을 심어 번식시키며, 양파를 기르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해마다 1번씩 경작한다. 마늘에는 정유(精油)가 약 0.1% 들어 있으며, 이 정유의 주성분은 이황화디알릴·삼황화디알릴·이황화알릴프로필이다. 고대와 중세에는 의학적인 특성 때문에 높이 평가받았으며, 흡혈귀나 다른 귀신을 물리치는 부적으로서 몸에 지니고 다녔다. 현대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마늘의 많은 특성들이 입증되었는데, 비늘줄기에는 항생물질인 알리움이 들어 있어 방부제, 거담제, 장의 경련을 가라앉히는 진경제 효과를 나타낸다. 20세기 후반에는 순환계에 미친 마늘의 효능이 의학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마늘을 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시대 이전부터 널리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널리 심고 있는 마늘의 기원 식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심어왔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중앙아시아에서 야생상태로 자라는 알리움 롱기쿠스피스(A. longicuspis)를 기원 식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마늘은 재배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없이 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졌는데 심는 장소와 시기, 속대가 자라는 정도 및 비늘줄기에 들어 있는 마늘쪽수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열대지방에서는 잎을 주로 쓰기 때문에 잎으로 품종을 나누기도 한다. 한국의 품종은 크게 남해안 근처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난지형(暖地形)과 내륙 및 고위도 지방의 추운 곳에서 자라는 한지형(寒地形)으로 나뉜다. 난지형은 8~9월에 심어 다음해 5월초에 수확하는 조생종으로 대표적인 지방 품종으로는 남해·고흥·제주·완도 등에서 심는 것들이 있다. 한지형은 9월 하순부터 10월 사이에 심어 다음해 6월 중순이나 하순에 수확하는 만생종으로 함양·논산·의성·영덕·서산·단양·울릉도 등에서 심는다. 한지형에는 속대가 잘 자라지 않으나 마늘이 6개씩 달리는 육쪽마늘이 있는데, 마늘 중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국신화에도 나오는 마늘은 거의 모든 음식의 양념으로 쓰고 있다. 꽃이 달리는 기다란 줄기를 속대 또는 마늘종이라고 하는데, 이를 데쳐 나물로 만들어먹으며, 마늘을 간장에 절여 마늘 장아찌를 만들기도 한다. 비늘줄기를 호산(葫蒜)이라고 하여 한방에서는 이뇨·거담·살충·구충·건위·발한 등에 쓰고 있다.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주 옛날 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이용해 왔으며 우리 민족의 식생활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마늘은 생마늘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김치를 포함한 다양한 요리에 빼놓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늘을 넣지 않은 음식은 제대로 된 맛을 내지 못한다고 얘기한다.
우리가 가장 즐겨 먹는 반찬 중의 하나인 김치를 먹음으로써 거의 매일 일정량의 마늘을 섭취한다고 보면 된다.
마늘의 약효와 기능은 동의보감에서부터 오늘날 한방이나 여러 연구결과를 보듯 그 놀라운 효험은 이루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마늘을 즐겨 먹고 있으며,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늘을 맛 때문이기라기 보다는 건강을 위하여 일부러 섭취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는 단군신화에도 마늘이 등장할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물론 역한 마늘 냄새로 인해 많은 수모를 격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마늘 냄새가 난나고 수모를 주던 나라 국민들 조차도 마늘을 인정하고 건강을 위해 일부러 먹고 있다.
마늘에는 알린이라는 유기화합물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마늘의 세포벽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 알리나제라는 효소 작용에 의하여 쉽게 알린이라는 물질로 변한다.
원래 알린은 맛도 색깔도 향기도 없는 물질이지만 알리신으로 바뀌면서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이렇게 만들어진 알리신은 여러 가지 생리적 작용을 한다. 특히 단백질의 흡수이용율을 높이며, 비타민B군의 체내 이용율을 그게 높혀 인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다시 말하면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알리디아민을 형성하는데 이물질은 그 자체가 비타민으로서 기능을 가지면서 효소에 의해서도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체내 이용 효율을 크게 높인다.
그러므로 비타민 B1을 많이 함유하는 식품과 함게 마늘을 먹으면 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이다.
마늘의 독특한 자극적인 냄새는 알리신이 유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 가지 유황화합물과 방향물질 등이 냄새에 관여한다.
그리고 이러한 유황함유물질은 항균, 방충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알리신은 항균작용이 강해 옛날 전쟁터에서 소독약이 부족한 경우 마늘즙액을 이용하여 수술을 했다고 전해진다.
마늘은 힘을 솟게 하는 채소로서 우리민족의 끈질긴 힘은 바로 마늘 섭취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을 지탱해 주고 오늘의 번영을 이루게 한 식품이 바로 마늘이다.
유대민족도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때 마늘을 많이 먹으면서 힘든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전해지며 출애굽 당시 모세가 광야에서 지친 군중들을 보면서 마늘을 그리워하는 장면이 구약성서에 담겨져 있어 마늘의 효능은 아주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싫어하는 마늘냄새는 구취. 즉 상대방의 입에서 나는 냄새이지 신선한 마늘에서 나는 냄새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여하튼 마늘을 싫어하던 외국인들도 최근에 와서는 마늘의 기능 특성이 소개되면서 소비량을 크게 늘려가고 있으며, 마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
피부가 고운 미인이 되려면 생강과 마늘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와 관심을 끈다. 생마늘이나 익힌 마늘을 하루 한쪽 정도만 먹으면 위암과 결장암을 막을 수 있다.
일정량의 마늘 가루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동맥 폐생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 초기 단계에서 혈관벽에 쌓인 석회와 침전물을 부수어 주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마늘의 효능
피로회복, 거담, 진해제 효과 및 콩팥기능 증진, 살균 치료 효과
정력증강, 신경통, 근육통 등에 효능이 있으며, 위궤양으로 쓰린 속 위의 염증을 마늘로 다스린다. 마늘 1~2쪽을 갈아서 오블라토(없으면 만두피)에 싸서 먹는다.
반드시 식후 물 2컵과 같이 마셔야 속이 쓰리지 않는다. 3주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방광염에도 효과, 몸을 따뜻하게
마늘 1~2쪽을 갈아서 오블라토에 싸서 먹는다. 마늘 장아찌도 함께 먹는다. 이 방법과 함께 허리까지 차는 더운물에 30분간 몸을 담과주면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몸이 따뜻해진다..
항암효과
마늘에는 암에 대한 면역력 증강 작용이 있으며 여러 가지 암세포나 종양세포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생마늘, 마늘 추출액 등이 암 억제 효과가 크다.
항산화효과로 노화와 암 발생을 막는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에서 5년간 항암성분이 함유된 식품 48가지를 선정하여 그 효능을 연구한 결과, 함암효과가 가장 강력한 식품으로 마늘을 꼽았다. 마늘이 활성화되어 만드는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중금속 해독효과와 함암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심장병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마늘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콜레스테롤 양을 감소시키고 혈전의 양도 줄어들었거나 더 이상 늘지 않게 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좀
1.간 마늘을 무좀이 난 부위에 얹고 기름종이를 감는다.
2.기름종이 위에 탈지면을 대고 타월로 감싼다.
3.증상이 가벼울 경우 10~16분, 수포증에는 15~29분, 건조한 상태에서 가려우면 25~40분이 적당하다
마늘의 살균력으로 무좀을 죽이는 작용을 이용한 것이다.
편도선염
1.마늘 한쪽 반을 갈아 즙을 내어 물1컵에 타서 마늘주스를 12~13회로 낸다.
2.목을 좌우로 흔들어 마늘주스가 목 안 전체에 퍼지도록 한다.
편도선의 염증을 가라 앉히고 열을 내리게 한다.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
마늘을 식용류에 볶으면 부담 없이 많이 먹을 수 있다.
마늘은 생으로 즐기는 게 가장 좋지만 특유의 자극적인 맛 때문에 많은 양을 먹는데 부담이 된다. 기름에 볶게 되면 매운맛이 사라져 먹기에 좋고 유효한 성분이 날아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꿀을 넣으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아주 좋다.
구운 마늘의 씹히는 맛이 단백하기 때문에 꿀과도 잘 어울린다. 구운 마늘에다 꿀을 버무리면 꿀의 단맛과 마늘의 맛이 어울려 어른에게도 좋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다지거나 저며 ?都? 것도 좋다.
마늘을 다니거나 저며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채류에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먹거나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좋다. 또 국이나 찌개에 다니거나 저민 마늘을 너무 오랫동안 가열하기보다는 맨 나중에 넣어 살짝만 익혀야 마늘의 성분이 파괴되지 않는다.
생마늘 못지 않게 뛰어난 장아찌
생마늘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항산화 효과를 발휘하면서 영양과 효능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게 마늘 장아찌이다. 마늘장아찌에는 스태미나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설파이드가 다량 들어 있어 생마늘을 능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위장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생마늘은 매운맛이 강하고 자극이 강해 위점막을 자극해 위통이 날 수도 잇으니 굽거나 기름에 볶아서 먹으면 위장 운동을 촉진시키고 식욕도 돋우며 변비 예방과 치료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다지거나 얄팍하게 저며서 요리한 마늘은 흡수율이 훨씬 좋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강장, 강정, 정장, 변비 ,식욕증진, 보온, 항균, 구충, 혈압강하,신경안정 등에 약효가 있는 약용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마늘은 기를 내리며 고기와 곡식을 삭이고 악창과 옹종이 아물며, 마늘 즙을 먹으면 토혈과 심장병에 좋고,
즙을 달여먹으면 목과 머리가 뻣뻣하고 등과 허리가 휘는 것이 낫고 각기에는 붕어와 같이 환을 지어먹는다.
달팽이가루와 같이 환을 지어먹으면 수종이 낫고 황단과 같이 먹으면 설사와 학질이 낫고 항문 속에 마늘 을 넣으면 변비가 없어진다고 했다.
마늘주
재 료
마늘 300g, 식초, 소주 1.8L
담그는법
① 마늘은 껍질을 깨끗이 벗기고, 큰 것은 두 쪽으로 작은 것은 그대로 양조
식초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건져 내어 물기를 뺀다.
② 마늘을 용기에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한 다음 서늘한 곳에서 1년이상 보관
한다.
③ 알맹이는 그대로 두고 마시면 된다.
복용방법
하루 1~2회 (소주잔으로 한 잔씩) 공복에 마신다.
효 능
강장, 진정, 이뇨, 감기, 건위, 식욕증진, 결핵, 냉증, 불면증, 신경통, 당뇨, 두통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 피로회복, 근육통, 변비, 정력증진등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