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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의 약속-하요람 글

닭과소 2010. 6. 18. 10:42

 무언의 약속 - 하요람 글



 
 
      무언이 약속 / 하요람 여보야
        베게 속에 파 묻혀 곤히 잠든 당신 얼굴을 말없이 자세히 들여다 본답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삶의 멍에가 너무 힘들어 악몽에 시달리지나 않는지 염려에 눈시울 젖어들면 몸을 뒤척이며 내 가슴으로 돌아 눕는 당신을 물끄럼히 바라보던 난 당신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알 수 있기에 마른침 꿀꺽 삼켜 버리는 울대 소리에 당신이 깨어 날까봐 가슴이 짜안해져서 물먹은 소리마져 씹어 삼킵니다
           
        무엇이 당신과 나를 이토록 사랑하게 만들었을까요
        희끗희끗한 당신의 머리결을 쓰다듬으며 곰곰히 생각해 보니
        특별히 멋있는 것만도 아니고
        특별히 아름다운 것만도 아니며
        특별히 섹시해서도 
        혹여 외로울까 두려워서만도 아닌듯 합니다
        당신과 나를 더욱 더 사랑으로 함께 하게 하는 것은
        누구라도 예측 할 수 없는 삶에서 얻어지는
        풍요로움을 체험하려는 어떤 희망보다도
        성장하려는 진지한 염원인 어떤 희망보다도
        의무감이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닌
        당신과 내 안에서 발전하며 변하는 인격 내부에 있는 희망
        인생 황혼 녘에 
        무엇인가 
        가장 가치 있는 삶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희망으로 맺어진 
        무언의 약속인듯 합니다
        당신 곁에서
        당신 팔베게로 잠이 드는 난
        당신 얼굴에서 이 세상 삶의 흐름을 느낍니다
        당신 얼굴을 통해서 세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내 얼굴 역시 당신에게 세월을 말해 주겠지요
        하루를 일년처럼 
        한달을 십년처럼 살자는
        당신과의 만남이후 삶과 죽음이 하나가 되어
        당신과 나는 
        결코 되찾을 수 없는 시간을 함께 살아 갑니다
          
        이제
        서로에게 모든 것이기를 원하지만
        유일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는
        당신과 나의 사랑은 
        분 ..초..를
        미래를 온통 재며 
        피 할 수 없는 마지막을 향해 굴러가는 수레바퀴에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 돋을 수 밖에 없는 
        절대 늙지 않으리라는 희망을 싸서 매달겠습니다
        사랑하기만도 턱없이 모자르는
        당신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영원 속에
        삶과 죽음 
        그리고 이별과 만남을 
        따독따독 묻어 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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