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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화상(火傷)

닭과소 2011. 10. 20. 20:21

    미이라가 아니올시다 솜털이 그 일도 20년은 넘었나 봅니다. 아마 계절은 한 여름이었을겁니다. 그날 밤도 날씨가 엄척 더웠으니깐요. 자그마한 창고에서 밤이면 늘 목각을 했지요 지금이나 그 때나 밤잠이 없어 건 매일 밤을 이 창고에서 밤이 늦도록 작업을 했는데, 그날은 부주위로 알코올(20리터)통에 전기 스파크로 불이 붙었지 멉니까. 순간 생각으로 창고에 불을 안 낼려고 그 알코올통을 들고 마당 한 5메터 정도를 불통을 들고 뛰었지요. 용감했지요 그런데, 뛰는 사이 알코올이 몸전체에 튀어, 분신하는 사람처럼 몸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답니다. 구르고, 뛰고, 좀처럼 꺼지지 않더군요 비명을 질렀습니다. 제발 좀 살려 달라구요....... 그리고 의료원으로 실려왔지요.뭐 화상, 거 치료방법도 무지합디다, 사정이 없두만요 그 때 눈에서 불이 나오는거를 나는 체험을 했으니깐요. 통증에 시달리며 뜬 눈으로 하룻밤을 새우고 더 큰 고통이 시작되는데요..... 글씨, 아파 죽을 지경인데 친구, 친지, 동료, 병문안을 오기 시작하는데요, 한 팀 와서 ‘어떻게 된거여’ 전체 다 봉하고 한쪽 눈과 입만 개방된 몰골로 설명을 하는디...... ‘알코올로-------------’10여분간 설명을 마치고, 돌아 가면 또 한팀 와서, ‘어떻게 된거여’’10여분간 설명을 마치면 또 한팀, 한 10팀 설명하고 나니깐두루 죽을 지경이데요. 이러지 말고 단체로 모아서 좀 하면 안되냐고 사정하구 싶두만요 꼬박 3일을 하루에 20여팀씩 하례?를 받고보니 도저히 입이 아물지 못하고 아퍼 배길수가 없두만요. 「아 아 밤 12시쯤 창고에서 작업을 하다 전기스파크로 알코올통에 불이붙어 창고에 불 안낼려고 마당까지 뛰다가 알코올이 튀어서 몸 전체에 불이붙어 구르고, 뛰고, 별짓을 다하다 사람살려 소리 질렀 드니 잠자던 막내 동생이 껴않어서 불을껏지 이상」 시방부터는 오는 문병객마다 한명 와서‘어떻게 하다가.....’ 들어누워 발가락으로 버튼만 눌르면 되니깐.. ‘아 아 밤 12시쯤 창고에서.......’ ................................. ................................. 오면, 틀고, 오면, 틀고, 요렇게 녹음을 해서 틀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출처 : 개울목
글쓴이 : 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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