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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소 2012. 5. 7. 10:11

 

 

 

우린 이런 작은 공간에서
아이디라는 작은 글씨만으로
서로를 느끼고 서로를 알아 간다.
아이디가  그들의 얼굴이고
그들의 목소리다.

 

따스함이 담겨있는
음성은 아닐지라도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최대한의 수단이다.

 

그런 아이디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에게 기쁨을 주며,
하루하루를 채워서 가는 우리들
눈에 익은 아이디가 안 보일 때는
괜시리 기다림이란 즐거움으로

 

때론 걱정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생각할 때도 참 많다.
행여 아픈건 아닐까
행여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작은 것에서
난 행복함을 느낄 때도 있다.
그냥 한 공간에 있다는 즐거움으로
호호호 하하하 웃음꽃이 피어난다.


깨알같은 글씨 한 줄 한 줄로
상대의 기분을 알아내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수 있게끔
미소와 여유로움으로 다가 서기도 하고
따스함으로 서로에게 의지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