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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 줄 것을

닭과소 2013. 4. 13. 11:42

그렇게 해 줄 것을

           글/김연화

 

불러도 대답없는

당신 한번 불러 보기가 왜

이렇게 어색하기만 할까요.

 

미리 서둘러 내 곁을

온 당신을 내가 그동안

조금만 더 따뜻하게 그렇게

해 줄 것을!

 

그때는 부끄러워

말 못했었지 빛바랜 당신 조각품

현관 문고리만 보며

손때묻은 당신의 훈훈함이 스립니다.

 

설원에 눈물 떨기우는

꽃망울 같이 때가 되면 화사하게

향기가득 당신 곁에 피어나리요.

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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